서울에 ‘도둑촌’이란 동네가?

기사입력 2021.10.18 09:26 조회수 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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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적.jpg 오적1.jpg

용산구청에서 보광동 가기 전이 동빙고동.
지금은 중동•아프리카 대사관타운 거리다.
1970년대 이 지역을 도둑촌이라고 불렀다.
그 이유를 사상계에서 찾을 수가 있었다.


김지하 詩人 창작 판소리 ‘오적(五賊)’ 중
시대적 배경이 군사정권일 것 같고 해서 오래 전 김지하 당시에 도둑촌을 묘사한 판소리가 있었다. 1970년 발표되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김지하의 오적.  을사오적도 아닌 오적을 판소리 미학으로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담시(譚詩)를 내 놓았다.

담시란 춤, 노래뿐 아니라 나아가선 극적인 요소와 서정적 서사시적 요소가 뒤섞여 있다.
당시 오적은 70년대 초 한국사회의 지배계층을 을사늑약 오적에 비유한 것이다.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군인), 장차관을 말한 것이다.오적2.jpg


오적3.jpg

판소리 내용 중 동빙고동이 나온다.
판소리. 가사 내용. (임진택)

남녁은 똥 덩어리 둥둥
구정물 한강가에 동빙고동 우뚝.
북녘은 털 빠진 닭 똥구멍만 민둥.
벗은 산 만장아래 성북동. 수유동.
남북간에 오종종종종 판잣집 다닥다닥
게딱지 다닥, 코닥지 다닥 그 위에 불쑥.
장충동, 약수동 솟을대문 제 멋대로 와장창.
저 솟구 싶은대로 솟구쳐 삐까 번쩍.
으리으리 꽃 궁궐에 밤낮으로 풍악이 쿵떡.
예가 바로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
천하 흉적 오적의 소굴이렷다.

(이처럼 사회풍자 판소리에 대상이 동빙고동)

이성남프로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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