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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다. (비탈길을 경남지역 사투리로 비랑)
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동 중앙시장(어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피랑 벽화마을’로 유명해졌다.(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 동피랑1길 6-18)
2007년 재건축 대상지로써 철거 예정 마을이었으나 ‘푸른 통영 21’이라는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 전국 벽화 공모전'을 열어 전국에서 미대생과 개인들이 찾아와 총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 그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다가 KBS 인기 프로그램 ‘1박 2일’에 방영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통영시는 ‘동포루’ 복원을 위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 허무는 수준에서 재개발을 멈추고 오늘날의 모습으로 남았다.
동피랑 마을 정상의 누각이 동포루이다. 서민들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던 동피랑 마을 제일 꼭대기에서 통영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동피랑마을은 조선시대 이순신장군이 설치한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한편 통영에는 세개의 피랑이 있는데 동피랑과 마주보고 있는 서피랑(서쪽의 비탈), 그리고 가장 높은 곳의 북피랑(북쪽의 비탈)이 그것이다.
서피랑은 동피랑과 함께 지역 내 대표적인 달동네로 해방 이후 집장촌이 형성되면서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리는 동네였으나 2007년 동피랑 벽화마을이후 2013년이후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200m 길을 '인사하는 거리'로 지정하면서 동피랑과 같은 벽화도 그려넣고 점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윤이상과 함께 학교 가는길, 서피랑 문학동네, 99계단 등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또 동피랑에서 시야를 북쪽으로 돌리면 산마루에 우뚝 선 누각이 눈에 들어오는데 북포루(북피랑)이다. 동피랑 서피랑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 덜 알려져 찾는 이가 드물지만 통영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최고의 조망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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