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한근식의 스산별곡기사 낙원구 행복동, 백진스키의 그림2023/02/06 환시예술이라고 그러네요 백진스키의 음울한 그림을요 원래 책 표지에 백진스키의 그림을 합성해 보았습니다 8편의 단편 중 '봄의 시詩'라는 단편 정신병동에서 만난 환자가 좋아하던 그림입니다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2022/12/21 '당신도 틈틈히 책을 사네' 택배로 온 책을 들고오며 꽃님할매가 중얼거립니다 평론가를 평론할 정도로 열성적인 책읽기를 했고 당장 공중부양이라도 할 듯이 수행과 경전 읽기를 하던 '나때'도 있었건만 십수 년전 사둔 책을 만났습니다2022/05/20 저는 사람들이 누군가에 대해서 말할 때 그 사람이 그 사람 맞나 하는 의심을 가집니다 필요 이상으로 호들갑에 치장돼 있거나 심하게 일그러진 채 묘사되기 때문이지유 이런 식견이 생긴 건 요 정도 살다보니 언어에서 맛과 결 그리고 감각까지 저절로 터득하게 된 때문이지요 장인 어르신의 유품2022/04/19 삼우제를 마치고 돌아와 장인 어르신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20대 청춘기에 시작된 인연과 60대 어느 날까지 이어진 추억 또한 회수하였습니다 유품이란 제가 드렸던 사진과 두 권의 내 책이었습니다 밀키트의 세상에서...2022/01/24 우리 동네 마을버스는 오전에 두 번 오후에 두 번 들어옵니다 눈이 많이 오면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엔 20km 떨어진 터미널에서 세 명 탔는데 한 명은 두어 정거장 지나서 내리고 나머지 한 명마저도 그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버렸습니다 1 2 3 4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