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두를 먹으며 내가 이랬드랬습니다
'앵두는 이쁘기는 해도 먹기는 참 비효율적이네
씨 빼고 나면 남는 게 있어야 말이지 퉤'
''그래서 이쁜 것들
알고보면 별 것도 아니지''라며
한 여인이 앙알앙알 질투어린 투정을 합니다
●
말을 맹글면
막걸리도 되고 말도 됩니다
그래서 '말이여 막걸리여'라는 말도 있지유
... ...
시골 짜장면집 요리사도
요즘 자신을 '세프'라고 소개합니다
'요리사' 혹은 '주방장' 이란 직업이 부끄러운가봅니다
'코미디언'이 사라지고
'개그맨'만 남아서 웃을 일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사장님이라고 그러는디
난 회사가 없습니다
페이퍼 컴퍼니도 아니고...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주었으면 좋을텐디 말입니다
아이유같은 젊은 '아가씨'가
'나의 아저씨'이리 불러주면 얼매나 좋을까
○●
저는 요즘 말의 무게를 잽니다
일단 숨결 위에 오를 수 있는 언어로 글을 맹급니다
숨결보다 무거운 글은 탈락
숨결로 들이쉴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날숨으로 내쉴 수 있는 맑은 작품으로 꾸밉니다
기초화장은 하되
성형은 하지 않으니 날조된 글은 없습니다
... ...
얼마 전 발행한 글집에서
한 장을 '유출'합니다
작가가 스포일러가 되는 웃긴 셈이지요
알고보면 전략적 유출 혹은 미끼입니다 히이~♡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코리아인사이트 & www.koreainsight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댓글0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