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이성남의 문화잡기기사 감귤봉진(柑橘封進)2021/01/08 감귤봉진(柑橘封進) 제주 귤 수확 철이다.조선 숙종시절 제주목사 이형상이 부임 했을 때 제주도를 동-남-서-북으로 한 달간 걸쳐 순력도(巡歷圖, 목사가 도내 고을을 돌며 그린 기록화) 아래 기록화는 감귤봉진(柑橘封進)이다. 관덕정 망경루(望京樓) 앞 뜰에서 각 종류의 감귤과 한약재로 사용하는 귤 껍질을 궁궐에 봉진하려는 그림이다. 망경루 앞에서 제주여인들이 귤을 종류별로 나누고 있고 이형상 목사는 연회각에 앉아 점검하고 있다. 그림 속 남정네들이 귤 포장하려고 나무통과 짚단을 만들고 있다.봉진하는 과정에서 짓눌려서 훼손되거나 썩어 버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짚단을 나무통에 ... 영성문(永成門), 사랑의 언덕길2020/12/01 1954년 소설 정비석의 자유부인에 등장하는영성문(덕수궁 선원전(璿源殿) 영역에 진입하는 관문이었던 문)길은 연인들의 사랑을 속삭이던 사랑의 언덕길로 표현했다.영성문 언덕길은 유서깊은 덕수궁(경운궁) 돌담이 드높이 쌓여있고 미 대사관 관저 돌담이 높기만 하다.좌.우편 담 안에는 나무들이 담장 밖까지 울창한 가지를 내 뻗어서 6.25 전쟁 후 영성문 언덕길은 마치 자연의 터널 같았다.그래서 남의 이목을 꺼리는 젊은 남여들이 사랑을 속삭이고 영성문 언덕길을 찿았던 것이다. 양성문은 지금은 없지만 행정.상업의 중심이었던 육조거리. 운종가(현.종로)로 가... 옛적에 가정상비약 '이명래 고약'2020/11/09 지금은 좋은 신약이 나오지만 이명래 고약은 옛날에 등창.종기에 붙였던 상비약이었다.중림동 약현(藥峴)에 위치한 이명래 고약 공장은 다른 업종으로 바뀌어 있다. 창업 발명자 카톨릭신자였던 이명래씨는 충남 아산에 있는 공세리성당에서 프랑스 선교사인 '드비즈 신부'에게 고약만드는 법을 배웠다.신부가 라틴어로 된 약용식물학 책을 가져 왔는데 중국을 거쳐오면서 한의학을 배운 것 이다. 신부의 가르침에 이명래선생의 민간요법이 더 해져서 이명래 고약이 생겨났다.부스럼이 흔하던 시절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던 명약이다. ... 추억의 미도파 백화점 '명동'2020/10/13 미도파 백화점은 신세계. 화신백화점과 더불어 우리나라 1세대 백화점 중 한 곳이다. 충무로에서 양복점을 경영 하던 일본인 고바야시가 1922년 일본 소유의 조지아백화점 (丁子屋)으로 출발했다. 해방 후에는 소유권이 국내 기업으로 넘어 오면서 중앙백화점으로 바뀌었다. 1969년 박용학 회장의 대농(大農)에서 인수해 미도파로 출발하여 전성기를 맞이했다.박용학 회장은 정주영 현대 그룹 회장과 강원도 통천 동향이다 둘은 동갑으로 막연한 사이기도 했다. 또한 대농 집안에는 1970년대 히트 영화 ‘별들의 고향‘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안인숙... 유관순(柳寬順, 1902.12.16~1920.9.28)열사 100주기 날2020/09/28 오늘은 유관순(柳寬順, 1902.12.16~1920.9.28)열사께서 옥중에서 순국하신 지 100년 되는 날 입니다. 서대문 감옥에서 온갖 탄압과 고문에도 굴하지 않으시고 지속적으로 옥중 만세를 부르시고, 특히 1920년 3.1일 1주년을 맞이 해서는 수감 중인 동지들과 함께 대대적인 만세 운동을 전개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지하감방에 감금되시어 야만적이고 무자비한 고문을 당하셨습니다.그리하여 100년 전 오늘(1920.9.28일) 꽃다운 나이로 순국 하셨습니다. 모진 고문으로 방광이 파열되어 출소 이틀 전에 돌아가신 유관순열사 오늘이 더 먹먹해지는 아침입니다.삼가 열사... 1 2 3 4 5 6 7 8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