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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봄이 오는 걸 시샘하던 날
강원과 중부내륙지방에는 많은 눈이,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리던 날.
기차여행이닷.서울을 중심으로 기차를 타고 U자형으로 한바퀴 돌아오는, 이름하여 U-Viator(여행자)
원점회귀 기차여행!기차를 유독 좋아하는 필자가 몇 년전 코스를 생각해내서 다니기 시작한 이래, 이 번 여정이 세 번째가 되는 것 같다.아무리 기차가 좋아서 하는 기차여행이라해도 몇 시간을 주구장창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중간 어디선가 기차시간의 틈을 두고 그 지역을 걸으며느낄 수 있는 여정을 끼워넣음으로써 나태해짐^을 방지하는 노력도 해오고 있다.
첫 번째는 중간기착지로 제천, 두 번째는 단양,그리고 이번엔 충주다...그동안 중앙선의 직선화 공사가 마무리되어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KTX이음이 투입되면서‘설렁설렁 살아가기’와는 느낌이 조금 안맞게 되었는지 몰라도, 적어도 시간적으로는 조금 더 효율적인 U자 여행이 가능하게 인프라가 구축되었다.그런데.... 그런데 작년 연말...
중앙선 KTX 투입 정도의 변화가 아니라 어마무시하게 더 숏컷으로 U자를 만들 수 있는 노선이 개통되었다는 뉴스!들어봤나? 중부내륙철도!
경강선(판교~여주)의 부발역(@이천)과 충주역을 잇는 철도로 여기에 무려 KTX이음이 투입되었고...
개통기념으로 3월말까지 8,400원의 기차표를 5,000원으로 할인해 준다는…이러이러해서 다녀온 세 번째 U-Viator
이번엔 무려 5000원짜리^ KTX가 중간에 낀 여정! 그리고 중간기착지는 충주
(첫 번째는 feat/제천, 두 번째는 feat/단양, 세 번째는 feat/충주)그리나 이번 여정의 목적은 오롯이 기차여행이고,
이런저런 개인사정으로 충주는 3시간 정도 머물 수 밖에 없는 스케줄…..할 수 없이 이번에는 일전에 다녀왔을 때 느낌이 참 좋았던 중앙탑공원만 한 바퀴 도는 거로...
그 시간 내에 점심 요기도 해야 하고...^시간이 허용한다면 남한강변 경치도 훌륭하고 역사적으로도 가야금의 우륵과 임진왜란 시 신립 장군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탄금대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을 걸어 보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적극 추천…중앙탑공원의 중원탑 평리7층 석탑(국보6호)는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곳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탑의 스케일에 깜짝 놀라게 되고 누구나 찾는 강변공원에 위치한 탑 임에도 어느 고즈넉한 산사의 탑 못지않게 그윽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감동이 더블로…탑 주변의 남한강변 공원은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였던 홍보효과에 더해져 ‘달달한 충주’를 주제로 재미난 조각 등도 설치되어 있어 탄금호 무지개길(공사 중)과 함께 산책에도 좋을 듯…비록 이번 방문시는,봄을 시샘한 하늘님께서 눈을... 진눈깨비를... 계속 내려주셔서
걷기에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여행이라는 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거니까..
‘여기서 행복할 것’이라면 다 좋은 거니까
더구나 기차여행이 테마인데,
기차안에서 바라보는 경치야
비가 온들 어떠리 눈이 온들 어떠리...오늘도
생각할 자유
행동할 자유
날라갈 자유
호흡할 자유
자유로울 자유...
를 찾아서… 성공!?-수원역 접근 수도권전철비
*무궁화호는 서울역/용산역 출발이고 중간 영등포에도 정차
-수원~조치원 무궁화호 5,700원
-조치원~충주 무궁화호 5,200원
-충주시내 버스비
-중앙탑 막국수 8,000원
-충주~부발 KTX이음 8,400원
(*개통기념 3월말까지 5,000원)
-부발~판교 경강선 수도권 전철비
*이매역 분당선, 판교역 신분당선 연결
★실제 이용한 기차시간표는 손지도에 표시되어 있음.글사진영상 - Noir PARK
Noir PARK : 내세울게 없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무나도 평범한 직장인이자자유인.
여행,트레킹,소요,독서를 좋아하고,요리와 명상,드리이브를 즐기는 비교적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보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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