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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서울극장나의 젊은 날의 개봉극장은 이제 대한극장만 남았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와 충무로 일대 영화의 역사를 대변해주던 서울극장이 2021년 8월 31일 마지막 상영을 끝으로 42년만에 영업을 종료한 것이다.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던 현 서울극장 자리는 1964년부터 세기극장이 있었으나 1978년에 합동영화주식회사가 인수하면서 1979년부터 2021년까지 42년간 운영하다 결국 2000년대 이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밀려 문을 닫았다.
서울극장은 영화관 운영과 더불어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 등 대관 사업을 하는 등 자구책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더 이상 유지가 불가능 했다.
재개봉 극장인 세기극장을 인수한 뒤 서울극장으로 미션.빠삐용.터미네이터, 애마부인 등으로 힌국영화관 1번지 종로3가 일대를 지키던 서울에서 유일한 개봉극장들이 서울극장 폐관으로 모두 역사적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종로의 젊은날 명물이었던 단성사, 피카다리에 이어 서울극장 마저 사라지게 되었다.
극장 앞에서 몇십년 동안 리어카에서 땅콩과자, 쥐포, 오징어를 파시던 분들도 백발이 성성하다.
"어쩌겠어요. 이제 장사도 접어야 할것 같아요" 이렇게 종로에서 젊은 날 대중문화를 향유하던 곳들이 하나, 둘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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