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제주 하천 캐니언, 효돈천 탐사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태관광지, 효돈천 상류 ~ 돈내코 원앙폭포
기사입력 2018.10.04 16:18 조회수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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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그랜드 캐니언이 있다면 한국에는 속으로 들어가야만 보이는 숨어있는 제주 하천 캐니언, 효돈천이 있다.

 

제주 서귀포에 한라산 남쪽을 대표하는 하천, 효돈천이 흐른다. 한라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줄기로 하효동과 남원 하례리를 거쳐 13km 간 이어지다가 하류의 유명한 관광지 쇠소깍에 이르러 바다로 흘러간다.

이 계곡에는 난대식물과 활엽수림 등이 우거져 다양한 식물자원이 많고 숲과 물이 만나 신비로움을 풍겨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이기도 하다.  효돈천은 제주를 찾는 일반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사람의 발길이 드문 오지이다.

이 계곡 트래킹을 하려면 먼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연생태계와 자연경관 보호 및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통제구역을 두고 있는데 이곳도 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번 하천 탐사는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는 코스로 효돈천 상류에서 시작해 돈내코 원앙폭포까지 약 5Km 구간을 걷는다. 

칡오름을 바라보며 걷기 시작한다.  여전히 땀은 비오듯하고...  건천인 계곡 곳곳에 향기로운 주인공 승두목이 아주 많이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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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가리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꽃피기 전 동글동글 스님 머리를 닮아서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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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비스런 곳들이 군데군데 많은 게 기대를 져버리진 않는군...

 

볼거리 많으니 좋아...

 

이번 구간 걷기중 만난 특이했던 마른 폭포  한라산에 비가 많이 내리면 순식간에 계곡물이 불어 이런 장관을 만들었다니... 그저 자연의 힘에 감탄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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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보니 자갈들과 검은모래가 산처럼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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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이 만든 작품은 언제나 그렇듯 다 다르고 탄성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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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자갈밭을 때론 사막처럼 모래 산을 넘고 또 넘고 커다란 바위틈으로

기어 통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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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탄성을 지르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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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직진이 안된다.  도저히 방법이 없어 후퇴.

 

 

어느 구간쯤에서 밧줄타고 내려와 배낭을 벗어 던지고 아쉬운 그 구간으로 내려가본다.

 

와~우

 

 

아주아주 깊다.  신비스런 곳이다.       

자꾸만 아쉬움에 자릴 뜨지 못하고 다시 한 컷       

 

덥긴 했지만 지난번 구간보단 흐르는 맑은 물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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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수록 물은 더 차가워졌고 작은 폭포들이 제각각 뽐내며 멋부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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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구간부터는 아예 물속으로 걸었다

오늘의 도착점인 원앙폭포에 도착하니 그동안 사람 구경 못했는데

어마어마한 인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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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돈 코스.jpg이렇게 아름다운 제주 속 살을 볼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제주에 이처럼 때묻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숨은 비경들을  더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일정을 정리한다.

 


 
 

             

 

 

 

 

 

 

 

 

 

 

 

 

 

 

필자소개 김연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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