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전체 10-13(토) 10-12(금) 10-11(목) 10-10(수) 10-09(화) 10-08(월) 10-07(일) 달력에서 선택 [한국 & 사람]잊혀 진 담장 어쩌다 길을 지나다 흔히 보지 못하는 정경을 만난다. 맥주병, 소주병, 사이다병... 주인의 음료취향에 맞춘 것인지 담장위에 살벌하게 장식되어진 저 사금파리들은 진정 불청객을 막으려는 의도이겠지... 단순한 좀도둑이나 걱정하던 저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지. 허나 손 보지도 않은 저 지붕에 언제 칠 한지도 모르는 이 집에 들어 갈 도둑은 아무도 없고 그저 길 지나던 나 같은 도둑에게나 잠시 혼을 빼앗기는게 고작일 터인데... 잠시 지나며 씁쓸한 미소가 마음에 번진다. 무조건 부수어 새로 만들어 칠하고 광낸 그 많은 우리들이 말... 한국 & 사람 > 한국의 풍경2018-10-13 [만인난장]보고 싶은 그 분! 윤경렬 1916. 1. 14 함북 주을~ 1999. 11. 30 경북 경주. 향토사학자, 풍속인형 제작자. 1997년 늦은 여름,경주 남산이 바라다 보이는 작은 마을- 아찔한 다리(?)를 건너 선생을 처음 뵈었다. 집안에 들어서니 집안 이곳 저곳 크고 작은 토우와 인형들이 눈에 띠었었다. 조근조근 지나온 이야기를 하시던 고청(古靑) 윤경렬 선생님. 말씀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들으며, 이야기 속 이야기를 따라 사진을 찍다가 나도 몰래 이야기에 빨려 들어 가곤 했었다. 나는 그때 경주 남산을 지키는 희고 큰 학을 본 듯도 하... 만인난장 > KI 시선201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