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기능보유자, 이봉주(1926~)
1926년에 평북 정주군 덕언면 납청에서 출생인 이봉주선생은. 작업 도중 튄 불똥에 시력을 잃어 한쪽 눈을 쓰지 못하지만 그의 메질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1948년 월남한 이후 지금까지 방짜유기와 더불어 살아온 선생은 고집스럽게 놋그릇의 전통 맹맥을 지키고 있는데 무형의 전통이 결코 저절로 이어져 오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다.
유기의 생명은 금속과 불, 이 두 가지 인연이 오늘날 선생을 있게 했다.
고향인 납청에선 정작 방짜유기 제작 기술을 배울 기회가 없었고 해방 후 22세 때인 1948년에 월남하여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납청 방짜유기 공장을 크게 하던 탁창여 선생과의 인연으로 방짜 유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