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공포의 대상이던 건물이 ‘사랑의 열매’로
시청에서 경복궁 이나 세종로 갈 때 성공회 성당 언덕(西峴)을 좋아라 해서 돌아간다.
조선시대는 서부학당이 있었던 황토 마루다.
옛 국회의사당 앞으로 해서 오르면 정면에 붉은색 건물이 보인다.
현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방송국 있던 자리.
이 건물은 군정시절 1979년에 준공 된 정동 빌딩.
얼핏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이 건물은 근대 1세대 건축가인 김수근이 설계했다.
건물 양쪽에는 원통형의 구조에 계단으로 되어있고 원형 비상계단은 동일인이 설계한 남영동 대공분실과 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