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러운’ 제주 바람의 화가, 변시지화백
변시지(邊時志, 1926-2013)는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출생해 1931년(6세) 어린 나이에 가족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 이주해 성년이 되는 26년간의 시간을 일본에서 살았다. 1945년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동경으로 상경, 화가 활동을 시작했다. 1957년 서울대 초청으로 한국에 돌아와 강의했고 이후 마포고등학교, 서라벌 예술대학, 한양대 등에서 회화를 가르치다 1975년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제주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작품활동을 이어간다.
변 화백은 2013년 향년 87세로 눈을 감을 때까지 ‘제주의 폭풍’, ‘쓰러질 것 같은 소나무’, ‘여윈 말’, ‘다리가 하나인 까마귀' 등 첫 눈에 봐도 온통 제주스러운 그림만을 오롯이 그렸다. 그래서 변화백의 그림을 제주스럽다고 하며 그의 그림은 제주만의 산물이며 그는 제주의 대표 아이콘이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