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곡태실(羅谷胎室)을 찾아서...
광해군 왕녀의 태실을 모신 울진 북면 나곡태실을 찾았다.
마을 입구에만 밤색 표지판이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 지 몰라 마을회관을 갔는데 아무도 없고 집집마다 불러도 아무도 나와 보질 않더니 가려고 차로 왔는데 기척도 없던 집 세 군데서 할머니들이 나오신다.
나곡태실을 가는 길을 묻는데 딱 한 분이 아신다고 가르쳐 주신다. 대충 찾아 보겠다며 나섰는데 가운데 집 연세가 제일 많으신 할머니가 커피를 먹고 가라며 두 잔을 타 오시니 너무 감격이다. 가르쳐준 데로 갔는데 오른쪽에 있다고 하길래 오른쪽만 보고 가다 못 찾아서 산을 넘어 검성동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길 그녀가 길가 옆 뭐가 보인다며 다시 후진을 해서 보니 안내석이 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