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날아든 새 - 민물가마우지
가마우지라는 새 이름을 들으면 일본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가마우지라는 새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이다. ‘가마’는 검다는 뜻으로 가마솥에도 쓰인다. ‘우지’는 깃털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그래서 가마우지는 검은 깃털을 가진 새를 뜻한다.
원래 바다와 접한 강 하구에서 많이 보이던 새인데 4대강 공사와 댐 건설로 강의 수심이 깊어지자 전국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새가 되었다.
민물가마우지는 잠수하여 물고기를 사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심이 필요했다. 4대강 공사를 통해 민물가마우지 서식에 아주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