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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al Korean Music
Traditional Korean Music
(자료:문화재청) Since ancient times Koreans have been known for their passion for music. A third-century Chinese history tells of Koreans playing music while working, in festivals, in ancestral memorial rituals and funerals, and shamanic rites. Music enhanced efficiency and the ritual atmosphere. The first Korean records of traditional music refer to autumn harvest festivals in the fifth century, The Koguryo Kingdom (37 B.C.-A.D. 668), the ceremony which honored Chumong, the kingdom's founder, and offered thanks for the autumn harvest; the spirit-invoking drums honoring the heavens in the Puyo Kingdom (4th century B.C.-A.D. 4th century); and the Ye Kingdom dance honoring the heavens. During these festivities, music was simple, using percussion instruments such as drums and bells. Later, many more elaborate musical instruments were introduced from China or developed in Korea. Ritual Music Ritual music was played at various rites, Confucian, Buddhist, and shamanic. Each special event and ceremony had its own music, but, with the fall of the Choson Dynasty in 1910, most rituals were abandoned except for those held at Chongmyo, the royal ancestral shrine of the Choson Dynasty and Munmyo, the ancestral shrine honoring outstanding Confucians. Ritual MusicThe term ka-ak refers to artistic songs of the chong-ak, or proper music tradition, cultivated by the literati of the Choson Dynasty. The oldest of these songs are long lyric songs based on three-stanza lyric poems. Kasa was long verses sung to a definite rhythm. They developed toward the end of the Koryo Dynasty. The shorter poems took their final form toward the end of the Choson Dynasty. Ka-akFolk music is sung by and for common people. It encompasses folk songs, farmers' music, and the popular music of professional musicians who handed down their skills and music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한강 밤섬(栗島) ‘뽕도 따고 님도 보고’
한강 밤섬(栗島) ‘뽕도 따고 님도 보고’
어제 영화 이야기 하다가 이미숙.이대근 ‘뽕’으로 나온 말 후배가 형! 그럼 뽕 소재지가 어디라는 거야? 서강대교 아래 위치한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밤섬이다. 조선시대 밤섬은 뽕나무 천지였다. 세종실록을 보면 당시 뽕나무 수 는 8천 280주 였다고 한다. 밤섬의 토양이 뽕나무에 매우 적합 하다는 기록도 있고 성종 때는 잠실에 심은 뽕나무 묘목을 밤섬에 옮겨 심게 하고 관아의 노비로 하여금 지키게 했다. 마포강변의 경우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했는데 특히 밤섬의 모래밭은 율도명사(栗島明沙)라 하여 마포팔경 중 으뜸으로 꼽혔다. 따라서 마포강변에서 얼큰하게 취한 풍류객들이 하룻밤 풋사랑 나누기 위해 밤섬에 뽕나무 밭 만큼 좋은 곳도 없을 것 이다. 예로부터 뽕나무하면 유난히 섹스나 에로티시즘의 이미지가 강했다. 나도향의 단편소설 ‘뽕’에서 유부녀가 남의 뽕을 훔치러 갔다가 뽕지기에게 들켜 정조를 파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작품에서 뽕나무는 물질적 욕구와 탐욕적인 본능을 동시에 상징하고 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뽕시리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에로티시즘 영화로 인정 받고 있다. 일석이조를 의미하는 ‘뽕도 따고 임도 본다’는 속담 역시 뽕을 따러 간다는 구실로 맺어지는 남녀 관계를 암시했다. 뽕나무 桑자는 3개의 가지가 뻗은 뽕나무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 졌다. 남녀 칠세부동석 이라는 유교의 가르침을 철칙으로 삼았던 조선시대는 젊은 남녀가 몰래 만날 만한 장소가 없었다. 따라서 뽕잎을 따던 뽕나무 밭은 이와 같은 최적의 장소였던 것 이었다.
가슴 벅차게 찬란한 은하수 향연, 강릉 안반데기 마을
가슴 벅차게 찬란한 은하수 향연, 강릉 안반데기 마을
(사진: 강희갑작가) (사진 : 강릉시청)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 마을은 1965년부터 산을 깎아 개간하고 화전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됐다. 화전민은 수십 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는 가파른 비탈에서 곡괭이와 삽만으로 밭을 일구어 냈다. 척박한 땅은 약 200만㎡에 이르는, 우리나라 고랭지 채소단지로는 최고 넓은 곳의 풍요로운 밭으로 변모했다. 해발 1100m 고산지대로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안반데기라고 불리게 되었다.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 답답하고 고민스러운 일이 있을 때 이곳을 찾아 멍하니 저녁노을이 질 때까지 앉아 있으면 모든 상념과 번민이 사라진다. 하늘과 맞닿은 곳인지도 모르는 밭 사잇길로 가노라면 끝이 보이지 않아 두려움까지 인다. 발길을 돌릴 수 없는 무언가의 신비로움이 자꾸 나를 이끄는 순간 마치 나 혼자인 것 같은 느낌과 고요한 적막이 자신을 휘감는 것을 느낄 즈음 밤하늘 은하수가 포근히 감싸준다. 봄에는 푸르른 호밀초원이 광활한 풍경, 여름에는 감자꽃과 고랭지 채소로 가파른 산턱을 뒤덮는 밤하늘 은하수의 벅찬 향연, 가을에는 하늘과 맞닿은 고산의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눈덮인 설산의 고요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