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천(旭川)고가차로.
현재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있는 욱천고가차도는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용산역 사이 철길 북서편에 위치하고 있다.
욱천(旭川)이란 이름이 어색하다. 맞다.旭川의 욱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旭日昇天(욱일승천)의 旭인 것이다.
일본 곳곳에 있는 지역명인 '욱천(旭川)'이 사용된 예로, 글자 '욱'은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의 '욱(旭)'자와도 같은 한자이다.
과거 서울시가 '욱천'을 조선시대 원래 지명인 '만초천'으로 한 번 바로잡았지만 고가차도에는 여전히 '욱천'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아직도 복개된 蔓草川 만초천고가차로 이름에 일본식 표기 로 남아 있다.
만초천은 덩굴이 많다고 해서 조선시대 에는 '덩굴내', 즉 蔓草川 으로 불렸던 곳인데 용산지역 은 일본인 이 많이 거주 하면서 일본어로 'あさひかわ', 아사히카와로 불리는욱천으로 바꾼 것이다.
하루 빨리 만초천 고가차로로 바꾸길 바란다.
만초천은 무악재에서부터 한강까지 흐르는 서울의 주요 하천이었다.인왕선의 서쪽과 남산의 남서쪽에서 각각 발원하여 삼각지 인근에서 합쳐진 뒤 한강으로 합류하던 하천이다.옛날에는 무악천(毋岳川)이라고도 불렸는데 인왕산 옆의 '무악(毋岳)'에서 발원해 내려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