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정온 선생 "모리재(某里齋)"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흘러내려 온 심산유곡에 자리한 모리재를 지난주 다녀왔다.
제주에서 활동할 때 오현단에 배향된 다섯 분 중 한 분이기도 한 동계 정온선생. 서귀포 대정읍에서 10여 년간 유배 생활을 하기도 했고 그 분의 향리를 평소 가보고 싶었는데 때 마침 기회가 주어졌다.
동계 정온선생은 청나라에 굴복하는 화의가 이루어지자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르고 자결 시도 했으나 실패하여 모든 관직을 버리고 고향 거창으로 낙향하여 산속으로 들어가 ‘조’를 심고 고사리를 뜯어 먹으며 삶을 유지했다.
사람들이 어딜 갔느냐고 물어오면 모르는 마을, "모리재"에 갔다고 했다.
또한 이 날은 개그맨 선비이고 현재 조선대 교수인 김병조의 한학과 명신보감 주제로 명강의를 "화엽루(花葉樓)"에서 함께했다.
‘개그’,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양배추가 시래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