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희갑작가 제공,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 야경)
제주 걷기여행하면 올레길, 오름, 한라산, 곶자왈 등 익숙한 길을 알고 있지만 제주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독특한 여행지가 있다. 마치 야외 텐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양의 건축양식인 테쉬폰(Ctesiphon)은 현재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 ‘테쉬폰(Cteshphon)’(페르시아 테쉬폰 궁전)이라 불리는 곳에서 처음 건축 양식이 시작되었다 해서 테쉬폰이라고 불린다. 곡선 형태의 텐트 모양과 같이 합판을 말아 지붕과 벽체의 틀을 만들어 고정한 후 틀에 억새, 시멘트 등을 덧발라 만든 건축물을 테쉬폰이라고 부른다. 이 테쉬폰을 국내에 처음 지은 분이 바로 아일랜드 출신의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 신부이다.
임피제 신부는 1954년 4월, 25세 때 사제 서품을 받고 1954년 제주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제주도는 6·25전쟁과 4·3사건 등으로 매우 빈곤하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지역이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라산 중산간 개간을 통해 만든 것이 바로 성이시돌 목장으로 '돼지 신부님'이란 애칭도 이 때 붙여졌다. 임신부는 제주를 너무 사랑해 지난 1973년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받으며 '임피제'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됐다. 성이시돌목장의 이시돌(Isidore)은 독일계 유대인 자손 이시도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임피제 신부는 사회적 소외계층 복지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 성이시돌목장 안에 성이시돌 양로원, 피정센터, 젊음의 집, 삼뫼소 은총의 동산, 금악성당, 성이시돌 어린이집, 클라라관상수녀원, 농촌산업협회 등을 지어 천주교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테쉬폰은 우리나라 근∙현대 건축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나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전문가들은 테쉬폰이 지닌 이러한 가치에 주목해 보존방안을 강구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그 가치 조명과 등록문화재 지정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짬짬히 사람들 피해 이렇게도 인생사진도 찍고…
성이시돌목장 안내 포스터도 그려놨더란.
꼭 한번은 곳곳을 걸어 다녀봐도 좋겠다.
나 또한 무교일때도 왔었는데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제주다움이 좋았었다.
재밌다~ㅎ 주문 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 읽어보니.
메뉴는 이곳에서 생산한 목장우유로 만들어 참 맛있다.
우린 치즈를 한 덩이를 산다.
짜지않고 삼삼하게 맛있어서 혼자 갈 때도 가끔 구입해오곤 했었다..
테쉬폰과 우유부단을 거쳐 근처의 정물오름으로 이동한다.
얼마 전에 개장한 천주교 순례길의 일부이기도 하다.
오른쪽으론 계단이 가파르니 올라갈 때 선택하는 게 좋다.
걸어 들어왔던 길을 돌아보니 아직 억새꽃 한창이다.
층층꽃도
꽃향유도
금오름과 성이시돌 목장을 내려다보며
지난번에 걸었던 금악4.3길도 기억 속에서 잠시 꺼내보고
산방산쪽도 한번 담아보며 바로 앞 도너리오름을 보며
어여 휴식년제가 끝나 올라가봤으면 싶었다.
하늘이 너무 예뻐지고 있었다.
한라산도 깨끗하게 단장하고 사방을 내려다보며
제주도 전체를 아우른다.
새별오름은 늘 빛난다
이달봉, 이달이 촛대봉, 북돌아진오름, 바리메오름...
정물오름은 말굽형오름이다.
내려가는 능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