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사제. 제주의 아버지 임피제신부 선종 4주기 추모음악회 열려

기사입력 2022.10.04 11:06 조회수 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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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 임피제신부 선종 4주기 추모음악회
아일랜드에서 온 푸른 눈의 사제. 제주의 아버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우리 이름 임피제)신부 선종 4주기 추모음악회가 지난 10월 2일 제주 성 이시돌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열렸다.임피제신부.jpg
임피제신부는 1953년 선교를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이후 1954년 제주로 왔다. 1950년대 당시 제주도에 살던 사람들은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어 농부 이시돌성인을 딴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돼지, 양, 소, 말 등 가축들을 사육해 오늘날 제주 근대 목축업 체제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가난으로 타향살이를 해야 했던 제주 소녀들을 위해 방직공장을 세웠으며 가난한 병자를 위해 1970년 '성 이시돌 복지병원'을 개원하여 호스피스 사업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1973년 제주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으면서 자신의 영어 이름 이니셜(M.P.J)을 따 ‘임피제’라는 한국명을 갖게 됐다.

그런 임신부가 2018년 심근경색과 신부전 치료를 받다 향년 90세로 제주도민들에게 깊은 슬픔을 남기고 제주에서 선종했다.
이런 임신부를 추모하기 위해 제주 맥그린치 기념사업회(대표:임문철 정난주본당 주임신부)와 (재)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이사장:마이클 리어던 조셉 금악성당 주임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임피제 신부님을 기억하는 사람들’(대표: 임시홍 전 제주교구 평신도 사도직협의회장)이 주관하는 추모음악회가 열린 것이다.KakaoTalk_20221003_193007872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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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음악회는 총 3부로 구성돼 1부 한라윈드앙상블의 ‘평화의 하느님을 위한 관악과 오르간’(Doxology for Wind Band and Organ) 연주와 2부 맥그린치 신부에 대한 회고와 함께 그가 생의 마지막 사업으로 열정을 쏟았던 ‘성 이시돌 복지의원’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3부에서는 맥그린치 신부를 추모하기 위해 고승익 크리스토폴(전 카톨릭 음대 학장)이 작곡한 추모곡 ‘자비로우신 주 예수님(임피제 신부님에게 안식을)’이 처음으로 연주됐다.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성이시돌목장은 그의 숭고한 정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곳으로 임피제 신부가 도입한 ‘테쉬폰’이라는 독특한 건축물이 있는데 목장을 개간할 당시 직원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 등 임신부의 숨결을 느낄 수 는 은혜로운 장소이다.KakaoTalk_20221003_2303115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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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제주 기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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