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적벽대전은 아주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영양군에도 비록 전설이지만 남이장군과 아룡과 자룡이 싸웠던 거대한 적벽이 있다. 바로 남이포의 자금병이다.
우리나라의 이름난 적벽은 화순,이서,장량천적벽인데 그곳보다 더 장엄하고 수려한 영양의 자양산에 내려와 물길에 의해 끊긴 절벽.
남이포의 자금병이라 불리는 적벽이다. 특히 오후 해질 무렵 높은 돌기둥이 서 있는 선바위에서 바라보라 건너편 남이포의 풍광은 돌로 된 거대한 함선 같기도 한 석벽이 눈을 압도한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석벽에 붉은빛이 물들면 이 석벽이 내는 빛은 더욱 붉다. 그리고 이 모든 풍경을 바깥 정원인 외원으로 삼은 이가 있다. 바로 석문 정영방 선생이다. 우리나라 민간 삼대정원중 하나로 꼽는 연당리에 위치한 서석지이다. 바깥 풍경을 그대로 나의 정원으로 들여오는 걸 차경이라 한다. 더군다나 조선시대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겸재 정선이 이곳 선바위를 보고 그린 그림이 쌍계입암도이다. 시간이 되면 저 자금병 끝에 위치한 영양의 서석지도 둘러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