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친구를 부르는 노래들

기사입력 2021.02.01 08:07 조회수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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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친구.jpg

(출처: 판도라TV)
 
이따금씩은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생각해본다. 동년배의 친구들도 있겠지만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친구(親舊), '오랜동안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의 의미와 그리고 노래 속에서 그려졌던 친구의 이야기들을 서로 연결시켜본다. 대중가요의 80%이상은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하지만 친구에 대한 노래도 여러 곡 만날 수 있다.
 
중국에 한류를 알린 안재욱의 노래 '친구'에서는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제로는 소주 한 잔 마시며 터놓고 세상 얘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먼저 필요한 것 같다. “세상에 꺾일지라도 술 한 잔 기울이며 서로 두 손을 맞잡자고 그리고 두려운 세상도 우리들 발아래 있다고...”

김민기1.jpg

'친구'란 노래는 1971년에도 발표되는데 바로 '김민기'의 '친구'다. 암울했던 세상을 반영하듯 무겁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지금은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은 그리움이 친구의 음성으로 이어진다. 70년대 초반 월남전 반대 노래운동의 모티브와도 연관있어 보인다.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아마도 친구를 부르는 노래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는 조용필의 '친구여'가 아닐련지. 오랜 친구를 만나기 위해 눈을 감고 친구를 그려보는데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그러면서 친구와 함께 꾸었던 꿈이 하늘에서 잠자는 듯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아쉬움을 표현한다.

조용필.jpg

친구에 대한 아주 해학적이고 즐거운 노래가 있는데 바로 조약돌의 '박상규'가 부른 '친구야 친구' 다. 어린 시절의 죽마고우가 생각나는 그런 노래.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개구장이 시절엔 누가 컸나 키를 재며 동구밖 향토길에서 공차기하던 아하 ~~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
 
그리고 몇 년 전 인순이와 조PD가  멋지고 신난 노래를 선보인다. 랩음악이 가미되서 인지 노랫말도 기존의 대중가요에 비해 매우 사실적이다.  “친구여 세월이 많이 변했구려 같이 늙어간단 말이 내게는 그저 먼 미래의 일일 뿐이었는데 얼굴 에 솜털의 흔적도 없구려 어느새 남자의 미래는 책임감과 무거운 중압감 하지만 햇살은 저 높은 곳에 각자의 이상을 위해 모두 바쁘네 자랑스런 나의 친구들아. 이젠 바쁘더라도 우리의 추억을 기억해줘...”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위에 백합필적에 나는 흰나리꽃 향내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라는 가곡에서는 친구라는 단어보다 더 친근해 보이는 '동무'가 생각난다.
 
친구를 부르는 노래 가운데는 '별이 빛나는 밤에' '장미빛 스카프' '나는 어떡 하라고' 등의 히트곡을 남긴 '윤복희 오빠, 윤항기'의 노래도 있다. “바람불고 파도치는 넓은 바다에서 등대불을 찾아가는 용기와 희망을 친구야 친구야 서러워 말아라 노래를 부르며 마음껏 웃어보자...“
 
그리고 한곡 더. 1971년 김민기의 '친구'가 태어난 해 이 노래도 태어나는데 바로 캐럴킹의 'You've got a friend' “네가 힘들고 어려움에 빠졌을 때 그리고 따스한 손길이 필요할 때 되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을 때 눈을 감고 날 생각해 봐 그럼 곧 내가 네 옆에 있을 거야 그리고 어두운 너의 밤을 밝혀 줄거야 그냥 내 이름만 크게 불러봐 알고 있지? “
 
혹시 코로나 19 때문에 친구들하고의 만남도 어렵고 그리고 여럿이 노래방에 가기도 어렵겠지만 요즘은 유튜브로 이런저런 문화 콘텐츠를 무료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권해본다. 친구는 나에게 어떤 모습과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걸까. 수많은 친구에 관련한 노래들 가운데는 사랑과 이별 노래가 마치 나의 인생을 표현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노래가 있듯, 친구와의 추억이 떠오르는 노래도 있을 것이다. 끝으로 'You've got a friend'에는 이런 가슴 뭉클한 대목도 있다. “친구야 네가 영혼이 빼앗길 정도로 상처받았을 때 내 이름을 불러줘, 그럼 내가 다가갈게, 너에겐 친구가 있으니까, 친구가 있다는 건 멋진 일이야.”
 
전화통화로 코로나가 전파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친구를 만나는 또 하나의 방법, 바로 전화가 답이다.

이홍주프로필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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