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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경복궁 이나 세종로 갈 때 성공회 성당 언덕(西峴)을 좋아라 해서 돌아간다.
조선시대는 서부학당이 있었던 황토 마루다.옛 국회의사당 앞으로 해서 오르면 정면에 붉은색 건물이 보인다.
현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방송국 있던 자리.이 건물은 군정시절 1979년에 준공 된 정동 빌딩.
얼핏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이 건물은 근대 1세대 건축가인 김수근이 설계했다.
건물 양쪽에는 원통형의 구조에 계단으로 되어있고 원형 비상계단은 동일인이 설계한 남영동 대공분실과 닳았다.1979년 10.26사태 당시 김재규를 체포 압송하던 차량이 바로 옆 보안사령부 정동분실을 지나쳐서 진입할 뻔 했다는 바로 그 중앙정보부 정동분실 건물이다. 일설에 의하면 중정에서 비운 뒤 사무실을 일반 분양 했는데 입주자들이 별관 귀퉁이에서 건물에 좋지 않은 기운을 쫓기 위해 몰래 고사를 지냈다고 전해 온다. 그 무서운 정보기관에서 지금은 나눔을 꽃 피우는 사랑의 열매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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