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뿜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 가을 은행나무 길은 환상

기사입력 2020.09.12 10:06 조회수 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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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 둘레길4.jpg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수도권의 명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동물원도 있고, 놀이 동산도 있고, 미술관도 있고 여기에 더불어 산림욕 길까지 갖춘 팔방미인 길이 있다.


과천 청계산 자락의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들레길이 그곳으로 산에 오르는 힘든 수고가 없이도 누구나 편하게 살방살방 걸을 수 있는 편한 길이다. 더군다나 전철 한 번으로 걷기와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울대공원은 수도권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런데 대부분 서울대공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은 잘 알지만 걷는 즐거움을 주는 길, 대공원 외곽을 둘러 조성된 둘레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서울대공원에는 ①호숫가 둘레길, ②동물원 둘레길, ③산림욕장길 등 총 3개의 둘레길이 있는데 한 개는 무료 두 개는 입장료를 내야 걸을 수 있다.

대공원 둘레길.jpg

호숫가 둘레길(노란선 부분)

 청계저수지 호숫가를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이다.
걷는 내내 호수를 바라보고 걸을 수 있는 편한 길로 총 2km, 약 40분 가량이면 걸을 수 있다.
특히 청계저수지 둑방길은 멋진 청계산, 관악산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조망 좋은 길로 누구나 쉽게 걸으며 힐링할 수 있다.


산책로 주변은 메타세콰이어, 계절 꽃단지,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코끼리열차길 등을 있다. (걷는 코스: 해오름다리~미리내다리~동물병원~공원관리사무소)


동물원 둘레길 (주황선 부분, 유료입장 후 이용 가능)
동물원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원앙다리를 건너 동물병원 초소부터 동물원 둘레를 크게 돌아 북문까지 어지는 외곽순환길이다. 총 4.5km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봄에는 왕벚나무, 여름엔 느티나무가 우거져있으며 특히 가을에 가장 인기가 좋은 이 길은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된 곳일 만큼 아름답다.(걷는 코스: 동물병원초소~외곽순환도로~동물원 북문)


산림욕장길 (언녹색 선 부분, 유료입장 후 이용 가능)
서울대공원의 하이라이트 야트막한 산길로 동물원 호주관 뒤에서 시작해 청계산 능선을 따라 동물원 외곽 북문입구까지 이어진 산림욕길이다.

 
세 군데 둘레길 중 가장 긴 길로 총 7km, 약 2시간30분 가량이 소요된다. 걷는 곳곳에는 약수터와 휴식공간이 있고 특히 맨발 구간은 백미다. 중간중간 탈출할 수 있는 샛길도 곳곳에 있어 힘들면 걷다가 포기할 수도 있다.


이 길은 걷는 내내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길로 숲이 좋아 산책과 운동하려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숲길이다.(걷는 코스: 호주관 입구 ~ 동물원 북문입구)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은 1994년 서울대공원 외곽 청계산(621m) 능선에 8km의 길을 정비해 조성돼 소나무, 팥배나무, 생강나무, 신갈나무 등 470여종의 식물과 다람쥐, 산토끼, 족제비, 너구리와  꿩, 소쩍새, 청딱따구리 등 35종의 새들이 정답게 살고 있는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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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지하철(4호선 대공원역 2,3번 출구)을 타고 갈 수 있는 멀지 않은 길로 선녀못이 있는 숲, 원앙이 숲, 밤나무 숲, 독서의 숲, 사귐의 숲 등 11개소의 휴식공간과 옹달샘, 맨발로 걷는 길 등 1, 2, 3, 4의 4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있는 길로 휴식과 함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전 코스가 부담되는 초보 걷기족은 4코스 중 산림욕장길 내 3개의 샛길(남미관 샛길, 저수지 샛길, 맹수사 샛길)을 통해 1시간 내외의 길을 선택해 걸어도 좋다.


산림욕장길에는 총 6개소(자연과 함께하는 숲, 얼음골 숲, 전망대, 쉬어가는 숲, 독서하는 숲, 사귐의 숲)에 피크닉테이블이 있는 데크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힘들면 쉬어가도 된다. 또한 약수터도 있어 시원한 약수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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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장 길은 피톤치드가 나와 심신 안정을 안정시키는데 살균, 살충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10~12시 사이가 발산량이 가장 많다고 하니 이왕이면 그 시간에 맞추어 가는 게 좋겠다.


천연림 속 자연학습장인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은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 유한킴벌리, 산림청이 공동주최한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길’ 부문을 수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숲 길이다.

 

365일 개방이 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되는 산림욕장 길은 입장료(3,000원, 경로 우대증 소지자 면제)를 내야 하지만 입장료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길로 특색에 따라 총 4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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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는 호주관 뒤쪽에서 남미관 샛길까지 약 2.2Km로 60분이 소요되며 선녀못이 있는 숲, 아까시나무 숲, 자연과 함께 하는 숲, 얼음골 숲, 못골산막, 송촌산막이 있다.


2코스는 남미관 샛길에서 저수지 샛길까지 1.7Km로 50분이 소요되며 생각하는 숲, 쉬어가는 숲, 원앙이 숲, 얼음골 산막, 청계산막이 있다.

 
3코스는 저수지 샛길에서 맹수사 샛길까지 1.4Km로 30분이 소요되며 독서하는 숲, 밤나무 숲, 망경산막, 밤골산막이 있다.


4코스는 맹수사 샛길에서 산림전시관까지 1.6Km로 35분이 소요되며 사귐의 숲, 소나무 숲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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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 산림욕장 길은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산림욕장은 생각보다 크다. 3시간 정도가 걸리니 그리 작은 규모는 아니다. 한 여름에도 햇빛을 보지않고 걸어도 좋을 만큼 끊임없이 이어지는 나무와 길이 시원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곧 다가올 단풍철에도 수많은 나무와 호수와 물이 흐르는 풍경은 한편의 영화처럼 우리 곁에 다가온다. 가을 은행나무 길은 가히 환상적으로 꼭 가보길 추천한다.


길게 걷기가 힘들다면 50분 정도만 걸을 수도 있다, 각 코스마다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선녀못이 있는 숲, 사귐의 숲 등 11개의 테마로 설치된 휴식공간도 곳곳에 있다. 특히 '생각하는 숲' 부근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450m 구간도 있다. 황토 흙을 맨발로 밟으며 흙의 감촉을 맛볼 수 있는 멋진 길이다. 이밖에 얼음골 숲, 원앙의 숲, 옹달샘 등 휴식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밖에 1시간, 2시간 코스로 다녀오고 싶다면 샛길에서 출발하면 된다. 1, 2, 3, 4의 각 구간 초입에서 외곽길을 따라 남미관 샛길, 저수지 샛길, 맹수사 샛길이 잘 나 있다.


화려했던 여름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숲은 가을을 맞는다. 겨울이 오기 전에 한 번 얼른 다녀 오라고 권하고 싶은 길이다. 산림욕장 둘레길이지만 청계산 자락에 있기에 너무 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웃도어나 경등산화 정도는 갖추고 출발해야 한다. 겸허한 마음으로 걸어야 자연과 재대로 대화가 된다는 상식으로 이 가을을 즐겨보자.


산림욕(woods bathing, green shower)이란?

산림내에 청정한 대기를 쐬는 것. 특히 수목에서 발산되는 피톤치트라고 불리는 방향성 물질은 살균효과가 있으며 건강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1930년에 구소련 레닌그라드대학교(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의 V.P.토킨 박사가 식물이 상처를 입으면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주위의 미생물을 죽이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현상에 착안하여 이름을 붙였다. 피톤은 ‘식물’, 치드는 ‘죽인다’는 의미로 이것은 미생물에는 유독하지만 인체에는 유익하여, 사소한 피로나 감기는 숲 속에 머물러 있으면 치료된다고 하여 유럽에서는 삼림요법이 성행한다.


그러나 피톤치드와 그 관련 연구는 초기 단계인데, 삼림의 공기를 맑게 할 정도의 살균력이 과연 피톤치드에 있느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을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유기성이 문제되기도 했다.(두산백과)

단무원심 프로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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