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만인난장기사 길고 긴 장마가 끝나고2020/08/17 지겨운 장마의 원인도 환경의 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면 끔찍한 장마의 피해 역시 인간의 욕심이 부른 인재(人災)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이창석 교수의 기고 기사인 를 읽다 보면 정말 많은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산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한 빗물이 계곡을 거쳐 도심의 토양과 하수구를 지나 강으로 유입되어 바다로 흘러나가기까지 국토의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된 수많은 장애물을 지나야 하는 과정이 눈물겹다. (http://m.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2829766212) 뮤지컬 ‘에비타’, 70년전의 아르헨티나와 오늘의 대한민국2020/08/10 에비타. 오늘은 한때 아르헨티나의 국모(國母)로 추앙받던 '에바 페론'의 별칭인 'EVITA'의 뮤지컬 이야기로서 주요 출연자는 '대통령:후안 페론' '영부인:에바 페론' '이야기꾼:체 게바라'이다. 참고로 Evita는 ‘Little Eva’의 아르헨티나식 줄임말이다. 195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담배연기 가득찬 어느 영화관. 갑자기 영화상영이 중단되고 '에바 페론'의 서거가 발표되는데 수많은 국민들은 슬퍼하고 그 모습은 어린시절 에바 페론의 부친장례식과 오버랩 되고 다시 그녀의 장례식 모습으로 이어진다. 근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신분상승의 신데렐라 스토리. 15세때 연예인의 꿈을 꾸며 고향을 떠나 부에노스아... 소설보다 소설 같은 시대, 소설 쓰시네!2020/08/02 소설을 하나 쓴다고 생각해 보자. 소설 속 주인공은 엄마와 중학생 아들이며 배경은 아들이 공부는 안 하고 나쁜 짓만 하고 다녀서 엄마의 속을 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날 아들 녀석이 술을 진탕 처먹고 새벽에 집으로 기어들어 오다가 거실에서 잠 못 자며 기다리던 엄마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인사불성이 되어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하는 아들내미의 꼴을 보다 못한 엄마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이 망할 놈의 자식, 애미가 제 명에 못 살겠으니 나가서 죽어 버려!" 분을 참지 못한 엄마는 고함을 치고 나서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고 놀란 아들이 구급대원을 불러 실신한 엄마를 병원으로 실어 날랐다... 송추(松楸) 가마골2020/07/28 송추 가마골? 양주 송추(楊州松楸)라는 그림이다. 서쪽 양주 고을 송추에는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다. 정선의 손자 정황(1737~19세기)이 바로 이곳 송추를 그렸는데 양주 송추이다. 얼핏 보면 빼어난 산수화로 보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희귀하고 기이하고 신비하기까지 하다. 산줄기를 온통 채우고 있는 무덤 앞 비석들이 보이고 화폭 왼쪽에 도봉산 바위도 보인다. 노란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은 송추할 때 ‘추’(楸子木)인 가래나무이다. 옛부터 묘 주변에는 가래나무. 소나무를 식목했다. 해서 한식 추석 때 벌초 시기가 되면 인사말로 추행(楸行) 하셨습니까?라고 묻곤 했다. 이것도 노래야! ' 가곡 ‘명태’의 황당한 탄생비화2020/07/23 "이것도 노래야?" "집어 치워!" "이거 코미디에요. 코미디". 20여년의 세월이 지나 캐비넷에 처박힌 휴지조각에서 대박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가곡이 있었으니 바로 '명태'의 이야기다. 오늘은 우리나라 가곡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는데 M 방송사에서 ‘가을맞이 가곡의 밤’을 수차례 맡았었는데 그러다보니 가곡에 대해 많은 애정도 갖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여기저기 불만 담긴 아쉬운 마음도 생겼다. 긍정적으로 보면 우리의 정서를 잘 갖고 있는 문화유산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일본 가곡의 표절 퍼레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일파' 같은 편가르기가 아니고 그냥 복제품 수준의 가곡은 참으로 많다. 마치 역사가 100년이 ...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